인공지능 기계 발달, 의사들은 쓸모없게 되나희망편지 67호   발송일: 2019.11.05
편견 없고 스스로 학습하고 정확히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인공지능 시스템은 학습하고 추론하고 스스로 오류를 수정해서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낸다. 이 기술은 진단을 내리고 외과적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의사들보다 더 빈틈없이 처리할 잠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중개의학 연구소 부소장인 죄르그 골트한이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거의 무한정이며 인간이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해낼 수가 있다.
앱이나 개인 모니터링 기기나 전자 의료기록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는 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건강 데이터가 모두 취합되어 사람들과 그들의 질병에 관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기계들에게 제공한다. 동시에 이들 기계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학 논문들을 읽고 참작한다. 오늘날의 의사들이 환자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면서 최신 의학연구를 따라잡아서 그런 지식을 비슷하게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특히 순전히 데이터의 양 때문에라도 환상이라고 골트한은 말했다.
기계학습은 또 인간의 학습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예를 들면 문화적인 영향을 반영하고 특정한 제도와 연관이 되어있는) 잠재적인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롭다. 환자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 흔히 인간 의사를 지지하는 논거가 되지만, 그것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가 있다고 골트한은 지적했다. 환자에게는 신뢰가 중요하지만 만약 기계와 시스템이 편견이 없고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가 있다면 기계와 시스템이 인간보다 더 신뢰를 받을 수가 있다. 게다가 어떤 환자들 특히 젊은 환자들과 사소한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확한 진단을 감정이입이나 치료의 연속성보다 더 높이 평가할 수도 있다고 골트한은 말했다. 일부 아주 개인적인 상황에서는 로봇의 서비스가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피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건강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한 도전은 비용 증가와 의사 부족이다.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고 훈련하는 것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골트한은 말했다. 그런 시스템은 또 널리 보급이 되어 심지어 원거리에서도 환자들을 모니터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의사들은 언젠가는 쓸모없이 될 것이다.
헌신과 보살핌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사 필요, 인공지능은 관리자 아닌 하인
그러나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건강 및 사회 정책 연구소의 바네사 램프톤과 스위스 취리히의 대학병원의 기아트겐 스피나스 교수는 의사와 환자의 상호관계의 질이 지극히 중요하고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가 결코 의사들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그들은 기계가 오늘날 인간 의사들이 하고 있는 진단과 치료 같은 일들을 갈수록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지만, 의사들이 환자를 전체적인 사람으로 다루는 데 더 낫기 때문에 의사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이다.
의사들은 환자와 같은 인간으로써 관계를 가질 수 있고 그들의 질병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을 얻을 수가 있다. 그런 지식은 환자의 삶과 관계가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의사가 수평적으로 생각하고 개별적인 환자의 선호와 가치관과 사회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특히 뚜렷한 원인이 없이 증상이 나타나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복잡한 질병인 경우에 더욱 그렇다.
신뢰할 수 있는 어떤 사람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말을 들어준다고 느끼는 것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람프턴과 스피나스는 주장한다. 컴퓨터는 사람이 아니고 어떤 것도 마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거나 관심을 보여주는 의미로는 컴퓨터가 환자를 보살피지는 못하는 것이다. 인간들이 사회적인 상황에서 상냥하게 행동할지도 모르는 것처럼 정교한 로봇들이 아마도 형식적으로는 감정이입을 보여주지만 단지 사회적인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는 냉담할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환자들에게는 치료법이 없을 것이고 치료는 그들이 병을 앓으면서 최선의 삶의 질을 갖고 최대한 오래 살도록 도와주는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의사들은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된다고 그들은 강조한다. 로봇들은 질병을 인생살이와 관련짓는 우리의 관심을 이해할 수가 없다.
통제를 하면서 잘 이용한다면 학습을 하는 기계가 환자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어떤 사람이 로봇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기를 원하겠느냐는 질문을 미카엘 미텔만과 그의 동료들이 (환자의 논평에서) 던지고 있다. 환자들은 사람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필요가 있고 특히 몸이 아파서 가장 취약할 때에 그러하며, 기계는 우리에게 진정한 위안을 결코 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그들은 덧붙여 말한다.
그들은 인공지능이 건강관리에 아주 유용하고 혁신적인 도우미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언제나 인간, 즉 건강관리 인간 전문가들이 활동할 공간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궁극적으로 어느 누구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부터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듣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우리의 건강관리를 지도하는 관리자라기보다는 오히려 하인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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