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 운동해도 효과 있다희망편지 119호   발송일: 2020.05.06



흔히 유산소운동으로 지방을 연소하려면 20분 넘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고 대부분의 헬스클럽에서도 그렇게 지도한다. 정답에 가깝기는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

그 이론대로 20분 이상 지속하지 않으면 지방이 타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진짜 중요한 것은 운동 시작 후 20분이 지나서부터다. 지방을 태우려면 40~45분, 되도록 1시간 정도는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헬스클럽의 트레이너들도 그렇게 알고 있고 또 그렇게 교육한다. 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바르게 고치면 “운동을 20분 이상 해야 체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한다”이다.

걷기나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체지방이 연소되는 것은 아니다. 움직이기 시작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거의 탄수화물이 공급한다. 탄수화물이 지방보다 더 빨리 에너지고 쓰이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일 때 사용되는 에너지도 탄수화물이다. 차에 비유하면 탄수화물은 배터리이고 지방은 가솔린이다. 엔진에 시동을 건 직후부터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우선 근육 세포 속의 지방부터 쓰인다. 그리고 나서 서서히 혈액 속의 지방이 사용된다. 그러는 동안 운동을 계속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결국 체지방 자체가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혈액에 공급된다. 그 상태가 되기까지는 정확하게 15~20분이 걸리는데, 문제는 운동 시작 후 15~20분이 되어야 겨우 체내의 모든 지방이 운동을 위한 에너지원이 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걷기나 에어로빅을 10분만 한다면 그 운동의 에너지원은 체지방이 아니다. 그래도 10분간 몸을 움직였으니 어딘가의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쓰였을 것이다. 그것이 만약 근육 속의 지방이라고 해도 쓴 지방의 양만큼은 어딘가에서 보충이 되어야 한다. 곧바로는 아니지만 체지방에서 보충된다. 줄어들면 그만큼 반드시 어디에서인가 보충이 되는 그런 구조인 것이다.

따라서 운동을 5분만 했거나 8분만 했다고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된다. 바깥 활동을 하거나 집안일을 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직접 체지방이 연소되지 않더라도 신체 어느 부위의 지방이 연소되면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체지방이 줄어든다.

유산소운동을 나누어 해도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 지금부터는 유산소운동이다”라며 유산소운동을 너무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조금씩이라도 틈틈이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번으로 나누어 해도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하기 바란다.

생활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기회를 늘리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다음과 같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 출근길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 직장에서는 되도록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산책을 한다.
● 날씨가 좋은 날에는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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