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생활습관, 4가지희망편지 118호   발송일: 2020.05.01

2018년 통계자료를 보면 2016기준으로 국내에서 암을 겪고 있는 유병자가 총 17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과거에 비해서 암유병자가 많아진 이유는 국가에서 실시하는 조기검진의 영향이 크며 이제 곧 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이 수치는 이제 암은 예전처럼 무서운 병이라기보다는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과정이며 과거처럼 암진단이 큰 공포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위중한 상태에서 투병하는 분들이 많지만 예전에 비하면 치료율이 높아졌다는 통계적 수치이다. 그리고 이제 암은 치료하는 기간보다는 치료가 끝난 후에 관리하는 병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암을 진단 받고 5년을 넘어 10년, 20년 넘게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이 많으며 자신만의 경험과 기술을 만들어 생활한다. 사실 특별한 방법이 있어서 암을 넘어 건강을 찾았다기보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실천하여 생활에 변화를 주었고 건강한 방향으로 몸과 마음이 바뀌어 암을 이겨냈다는 수기가 많다. 서점에 가보면 암과 관련된 많은 서적들이 있는데 암을 이겨낸 투병 과정을 담은 책들을 보면 각자의 경험은 모두 다르지만 다시 건강을 찾게 된 비결에는 비슷한 내용이 많다. 생활과 습관을 바꾸는 생활요법을 실천한 것이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딱 이것이라고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공통적인 요소는 발견할 수 있다.

암 장기 생존자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이 많은데 특별한 것을 찾는 것이 어려울 지경이다. 많은 생존자는 상식적인 선에서 생활양식에 변화를 주었으며 과거에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멈추었다. 가령 흡연을 하고 있었다면 금연으로, 육식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했다면 채소와 과일을 같이 섭취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식단으로 바꾸었으며 유쾌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들을 찾았다.

비가 와서 마음이 가라앉으면 그런 자신의 마음에 심취하고 분노가 생기거나 짜증이 날 때면 유쾌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 상태를 조절했다. 좋은 곳을 찾아서 여행하면서 많이 걷고 뛰거나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신앙이 있는 사람은 그것에 기대어 위안을 삼으며 신앙이 없는 사람은 명상이나 요가, 웃음치료 등 나름의 방법을 찾아 마음을 안정시켰다.

텔레비전이나 뉴스에 보면 값비싼 약이나 보조식품들이 등장하는데 이에 기대어 생활하는 장기생존자는 거의 없다. 암 진단 후 초기에는 그런 것들에 마음이 혹해서 조급한 마음에 좋다는 것들을 사들이지만 대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 의료진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기도 한다.

암환자의 생활요법이라는 것은 평생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실천해야 된다는 뜻이다. 값비싼 보조식품이나 약을 서서히 줄이거나 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아래에 소개하는 4가지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며 특별할 것이 전혀 없지만 가장 기본이 되며 평생 실천해야 될 항목이다. 이렇게 간단하고 평범한 실천을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은 암과 투병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첫째,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운다
요즘 사회적으로 분노조절 장애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본다. 분노는 자신의 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남에게도 피해를 주며 범죄자가 되어 뉴스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화가 났을 때 이를 참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따라서 화는 참는 것이 아니고 조절함으로써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분노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좋지 않은 점들을 이해하고 학습한다면 분노 때문에 생기는 안 좋은 일을 피할 수 있다.

화가 나는 이유는 다양한데 중요한 것은 휴식 없이 어떤 일을 지속적으로 할 때 분노가 생긴다. 하는 일이 재밌어서 몰입 상태에 있다면 즐거움이 생기겠지만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피로가 쌓여 지친 상태로 계속 생활하다 보면 분노가 쌓이며 화가 난 상태로 생활을 하게 된다. 분노를 밖으로 끌어 내지 않으면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다. 분노가 마음속에 있을 때 우리 몸은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고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불면증, 두통, 피부염, 근육통, 위경련 그리고 각종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화가 나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감정을 항상 유쾌하게 유지하기는 힘들지만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의 노력으로 습득할 수 있다. 신앙이 있다면 기도나 명상 혹은 108배 같은 절을 시도해본다. 음악을 들으면 순간적인 분노가 가라앉는다. 긴장을 풀어 몸을 이완시키거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호흡을 하고 스트레스가 느껴지면 곧바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익혀서 실시한다. 중요한 점은 분노는 순간적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순간적으로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암환자에게 음식은 약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또 실천하고 있다. 좋은 음식의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육류보다는 야채가 많이, 잘 씻어서 섭취할 것, 제철에 난 식재료를 사용할 것, 신선한 재료 사용할 것, 흰색 식재료 예를 들어 흰 소금이나 설탕, 흰쌀밥 등은 피해서 요리할 것 등이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야 좋은 음식이 되며 또 천천히 여러 번 씹어서 삼켜야 소화가 잘 된다. 과식하면 안 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며 식욕이 떨어지거나 병원 치료가 힘들어서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을 때는 한 수저라도 삼켜야 한다. 좋은 음식에 더해서 올바른 식사태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식사를 배달해 주는 업체들이 많은데 암과 투병하는 초반에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스스로 자신의 식단을 차리는 것이 낫다. 언제까지나 비용을 들여서 식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없고 자신의 식사는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보통 암환자의 식단은 저염식이나 고단백으로 만드는데 입맛이 까다롭다면 이런 식사가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은데 암과 투병한다는 제약 때문에 먹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하기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몇 가지 원칙을 만들어서 맛있게 요리해서 식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가능한 만큼 꾸준히 한다
암과 투병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다. 병원치료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암이라는 병증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이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운동이다. 힘들게 할 필요도 없다. 그저 집 앞 공원을 산책하는 정도로도 괜찮으며 여건이 되면 조깅을 하면 된다. 운동에 조금 욕심을 낸다면 특별히 코스를 정해서 등산을 하거나 마라톤 코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 좋은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을 의무감으로 하면 재미도 없고 오래할 수도 없다. 뭔가 즐거움을 찾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예를 들어 전국 지도를 펼쳐 놓고 걷기에 아름다운 곳을 선정한 다음 그곳을 차례대로 걷는 것이다. 전국의 명산을 올라보는 것도 좋다. 집 앞의 공원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목표를 정해서 한다면 즐거움도 커진다.

오랜 시간 건강한 암환자들의 공통되는 특징이 바로 운동이다. 자전거를 타던지 등산을 하던지 마라톤을 하던지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서 조금씩 강도를 높이면서 운동에 매진했다. 이는 암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 되는 내용이다. 운동은 우리를 건강으로 이끄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몸에서 조금이라도 땀을 흘릴 수 있다면 좋다.


취미는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
살면서 낙이 없다면 행복을 잘 알지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취미생활은 분노조절과도 관계가 있다. 즐거움이 없다면 화를 내는 일도 많아진다. 취미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다른 것에 비해 수준 높은 결과를 만든다.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느낌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뇌에 대한 자극과 그에 따라서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이다. 분노할 때 생기는 호르몬이 암의 성장을 촉진한다면 취미로 만들어지는 즐겁고 행복한 감정 때문에 생기는 뇌의 호르몬은 암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파동을 통해서 뇌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베타파, 세타파, 감마파가 있다. 세타파와 감마파는 몰입이나 성취감을 느꼈을 때 만들어지는 파동으로 이때 뇌는 도파민이나 엔도르핀과 같은 유익한 호르몬을 만든다. 행복하다는 것은 이러한 호르몬이 뇌에서 분비될 때 느껴지는 감정으로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이러한 호르몬을 분비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불행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암과 투병하는 것처럼 용기가 필요한 일은 없으며 도파민이나 엔도르핀과 같은 호르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호르몬들은 내가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이나 감정, 느낌이 들었을 때 뇌에서 자동으로 분비된다. 따라서 우리가 이 호르몬을 얻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은 성취감이나 몰입감을 이용해서 뇌를 자극하는 것이며 취미를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낚시가 취미인 사람이 어둠 속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물위에 떠 있는 야광찌가 흔들릴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때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운이 좋아 아주 큰 물고기를 낚았다면 더 큰 기쁨이 생길 것이다.

생활 속에서 암을 이길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이야기했는데 각각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화가 자주 나는 사람은 좋지 않은 음식을 계속 섭취해서 자신도 모르게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서 그럴 수 있다. 운동이나 취미생활도 자신을 돌보기 위한 방법들이다. 건강한 암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의 공통점을 따라한다면 어느 순간 암을 잊은 채로 건강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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